《죽어도 살자》 아우레오 배 저자 후기

아우레오 배 | 2021-12-13 | 조회 735

 

1. 《죽어도 살자》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제 첫 책인 《영어책 : THE BOOK OF ENGLISH》를 바른북스와 함께 냈습니다. 편집장님께서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두 번째 책도 바른북스와 함께하길 선택하는 건 당연했습니다.

2. 《죽어도 살자》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작년 20~30대 고독사가 전체 고독사의 10%나 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마침 저도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멀쩡해 보였던 동료가 어느 날 갑자기 자살을 했어요. 충격이었습니다. 동료의 죽음이 트리거가 되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삶을 더 잘 살 수 있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죽음이 이 책으로 승화되어, 지친 영을 위로하기를 진정 바랍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번 책은 출간 전에 연재를 했습니다. 매일 한 편씩 이메일을 통해 연재했는데, 구독자분들께서 매번 답글을 주시어 뜻밖의 감동의 경험이 되었어요. 아주 솔직하게 쓴 이 에세이에 당신의 아주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시어, 우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직접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경험으로 인해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이 에세이를 연재한 두 달 동안 구독자님들과 저는 매우 행복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님들도 그런 감동과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에세이 연재가 끝나고 구독자님들이 아쉬워하시어, 저는 바로 연이어 다른 글로 연재를 이어 가고 있거든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이 책의 카피가 된 “가슴이 넓어서 슬픈 것이다” 구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도스토옙스키의 말을 제가 간략하게 번역했는데, 저와 구독자님들에게 기억에 남고 힘이 되는 아포리즘이 되었어요. 저는 그동안 제 정신이 연약해서 우울감을 느끼는 줄 알았거든요. 무딘 사람들보다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귀에 공감하실 독자님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죽어도 살자》를 통해 위로는 물론 본질적인 치유를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구독자님들이 그러셨으니까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매일 글을 썼습니다. 매일 글을 씀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어요. 저는 글 쓰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느 물건을 사거나 경험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도, 책을 살 때 가장 행복합니다.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읽으면 영감이 떠오릅니다. 《죽어도 살자》를 읽으신 분들께서도 저의 경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경험을 떠올리시더군요. 제 글이 영감이 되어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하지 못하신 이야기들을 저에게 장문의 글로 들려주셨어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죽고 싶은 사람은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죽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죽은 것처럼 살아가지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삶을 잘 살고 싶은 열망이 누구보다 큰 사람입니다. 저도 그래서 죽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같은 생각을 하는 분께서 이 책을 집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삶에 대한 희망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시길 바라는 저의 진솔한 마음입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다른 작가님들과는 달리, 저는 그래픽디자인, 패션디자인,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이자, 현직 미술작가입니다. 그래서 시각디자인에 남다르게 예민합니다. 저의 까다로운 취향에 바른북스는 잘 맞추어 주시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출판사들보다 바른북스와 만들고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바른북스의 카피인 ‘동행’처럼, 바른북스와 함께 성장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바른북스는 이름부터 정말 아름다워요. 바른북스를 이루는 편집장님과 편집자님, 그리고 디자이너님도 아름다운 분들이셔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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