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빠진 이야기》 수나노 저자 인터뷰
수나노 | 2021-06-23 | 조회 579
1. 《어깨 빠진 이야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 왜 책을 쓰냐고 묻거든,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신체가 한정적이어서’라고 답해요. 사람들에게 ‘책을 쓰고 있다’라고 소개했던 문장에, ‘책을 썼다’라는 ‘현재 완료’형 단어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어깨 빠진 이야기》는 제 인생과 같아요. 모든 것들이 완전한 사실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직접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구성한 내용입니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글을 쓰면서 주인공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요.
2. 《어깨 빠진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주인공 ‘수나노’ 또한 저처럼 성공과 명예, 돈을 가치관의 우선순위로 두는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아 갑니다. 진정한 가치는 본인이 직접 경험해서 느껴 봐야 알게 돼요. 물질 만능주의와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삶의 우여곡절이 필요해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경험으로 삶에서의 본인의 가치관을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행복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어깨가 빠진 소녀의 이미지를 표지에 넣고 싶었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인스타그램 외국인 친구(Agnese)에게 그림을 그려 줄 수 있는지 물었고 흔쾌히 표지의 그림을 그려 주었어요. 물론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었고요.
그녀의 그림은 우리가 접하는 그림이나 글들이 단순한 선과 모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진정성 나온다는 것을 느끼게끔 해 주었어요. 책이 완성되면, DHL로 그 친구가 있는 ‘라트비아’에 배송하여 선물해 주기로 했어요. 이번 인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가끔 그 친구에게 그림 부탁을 할 생각이에요.
4.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은 마음과 생각들을 녹여 내고 정리하는 과정인데, 혼란스럽고 감정적인 상황에서 글을 쓰면 그러한 감정이 그대로 글에서 드러나더라고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글을 쓰지 않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자신을 기다려 줬어요.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앞으로 다가올 날 중에서 소중한 오늘을 살아 내는 힘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채워 가는 일상이라는 것을 더 늦기 전에 기억해 주셨으면 해요.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보다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에요.
6. 다음에는 어떤 책을 출간하실 예정이신가요?
곧 몇 달 내로 ‘등산 에세이’를 출간할 예정이에요. 자신을 소개하는 키워드로, ‘ENTJ, 등산, 스페인어, 멕시코’의 네 가지 단어를 꼽는 만큼, 등산도 저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3년 정도 산을 취미로 가진 만큼 많은 에피소드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그 외에도, 앞으로 쓰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멕시코의 생활에 대한 지식 공유를 위한 내용, 인간의 자격지심에 대한 소설, 유토피아에 대한 소설 등 지금 떠오르는 것만 수십 가지지만 하나, 둘, 단계를 밟아 나가야겠죠?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상세한 확인 과정들을 서면상으로 거쳐야 하는데도, 메일이나 써 주시는 글들에서 ‘조급하거나’ ‘바쁘거나’ 하는 개인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안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