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그리워하라>

관리자 | 2025-11-05 | 조회 146

전라남도문화재단 창작기금지원사업에 선정된 교사 출신 시인 김혜련이 첫 산문집 ‘그리워하라’(바른북스, 2025)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삶과 문학의 경계에서 발견한 ‘그리움’의 풍경들을 섬세한 감수성과 깊이 있는 사유로 풀어낸 산문 모음집으로, 문학과 삶 사이의 간극을 조용히 메워준다.


이 책은 총 31편의 산문을 5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제1부 ‘붓 가는 대로’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예찬, 유년의 기억, 가족애, 교직생활 등 일상의 정서를 담았으며, 제2부 ‘문학 찾아 가는 길’에서는 문학기행을 통해 선배 작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탐구한다.

제3부 ‘책으로 교감하다’와 제4부 ‘책한테 말 걸다’에서는 양귀자, 신경숙, 임철우, 정희성 등 한국문학의 주요 작가 작품을 읽고 사유한 감상과 평론을 담았고 제5부 ‘서사로 지은 집’에서는 유년 시절의 상처와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 단편소설 두 편을 실었다.

김 시인은 34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의 글에는 ‘진솔함’이라는 공통된 언어가 깃들어 있으며, 삶의 결을 꾸밈없이 드러낸다. 순천만의 풍경, 제자와의 추억, 교직의 희로애락 등이 담긴 글들은 읽는 이의 숨을 잠시 멈추게 하는 울림을 전한다.

문학박사 문수현은 추천사에서 “김혜련의 산문집 ‘그리워하라’는 희망과 진정성, 삶과 문학의 고갱을 담은 책”이라며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사유의 결정체”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서문에서 “이 소박한 산문들을 모은 책이 소설 창작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앞으로의 창작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김혜련 시인은 광양 출생으로 2000년 ‘문학21’, 2007년 ‘시사문단’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피멍 같은 그리움’(2007), ‘가장 화려한 날’(2010), ‘야식 일기’(2020), ‘시간 대여점’(2023) 등 29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제2회 북한강문학상, 제19회 풀잎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팔마문학회와 빈여백 동인,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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