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
관리자 | 2021-02-19 | 조회 313
관리삼성전자는 원래 2등 기업이었다. 국내 전자업계 후발주자로서 선두 기업을 뒤쫓는 추격자였다. 경영진은 매일같이 "회사가 위기"라고 말하며 조직 분위기를 다잡았다.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 저자 김영식 우송대 교수가 생각하는 삼성전자의 초일류기업 도약 비결이다. 1984년부터 33년 간 삼성전자에 몸담은 그는 "입사 이후 퇴임할 때까지 경영층은 회사가 위기라는 말을 단 한 순간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때에도 `이제부터가 진짜 위기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고한다.
그만큼 현대 조직에서는 리스크(Risk)를 늘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차원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각종 위험 상황에 내성을 키우는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다. 지은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략기획, 사업운영 등 업무를 맡으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풀어낸다.
저자는 책을 총 3장으로 구성해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1장 `리스크`에서는 리스크의 개념과 유형, 속성 등을 정하고, 2장 `리스크 관리`에서는 기업경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세부 유형으로 나눈다. 3장 리스크 관리 전략에서는 기업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와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원칙을 논한다.
백미는 2장 `리스크 관리`다. 실제 경영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성공·실패 사례를 제시하며 리스크 관리 팁을 알려준다. 코로나19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에 손을 놓고 있었던 기업은 업계 위상이 떨어졌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극복한 기업은 새 시대의 강자로 부상했다. "역사는 도전(리스크)과 응전(리스크 극복)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로부터 역사는 발전하고 인류 생활은 풍요로워진다."
저자는 삼성전자 경영기획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지냈다. 본인이 30여 년 동안 체감한 삼성전자 성장의 노하우를 그저 안줏거리로 삼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한다. 집필과 강연 활동 이외에도 그는 기업 리스크 매니지먼트(ERM) 컨설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삼성의 경영 전략을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