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학생부종합전형 자소서는 이 책대로만 작성하면 100% 합격한다》 유종민 저자 인터뷰

유종민 | 2020-11-23 | 조회 622

 

1. 《얘들아, 학생부종합전형 자소서는 이 책대로만 작성하면 100% 합격한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제가 입시컨설팅을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책 출간 또한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운명처럼 이 업계로 흘러들어와 책을 출간하게 됐다는 게 솔직히 저도 꿈만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를 설레게 하는 것은 저의 책을 통해서 학생들, 특히 입시컨설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지방의 학생들이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목표를 이루게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8년 동안 입시컨설팅을 하면서 책을 내지 않았던 이유는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책은 쓰지 않겠다.’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초에 ‘이제는 분명 도움을 줄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에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없이 수정과 보완을 반복하며 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지만, 그 부분을 떠나서도 저 그리고 저와 함께 해주신 공동저자 선생님들의 8년간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이 출판의 목적에 맞게 온전히 제 역할을 다하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2. 《얘들아, 학생부종합전형 자소서는 이 책대로만 작성하면 100% 합격한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4년이었습니다. 작은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교장님의 요청으로 선생님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 전략에 관해 알려드리고자 강연을 갔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들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일종에 ‘어디 사교육이 감히 공교육 교사들을 가르쳐?’라는 분위기였는데요. 제가 사교육에 몸담고 있긴 했어도 개인적으로는 입시 준비는 학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좀 그랬어도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풀어놓았죠. 그런데 모든 강연이 끝난 후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목·자사고 애들을 위한 건데, 지방 학교에 다니는 우리 애들이 진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텍스트만 보면 그냥 ‘질문을 받았구나.’라는 느낌일 텐데요. 실제 이 질문의 속내는 비꼬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선생님들 입장에서 그때의 제 모습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겠다 싶었는데요. 당시에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풀어놓았더니 돌아오는 질문이 너무나도 공격적인 것에 상당히 실망했죠.

어쨌든 그때 실망감으로 인해 지방 강연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게 됐습니다. 이후로 나는 서울과 경기권 학교로는 강연을 가능하면 안 가고 최대한 가장 멀리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학교들로만 강연을 다녔죠. 심지어 버는 돈이 차비와 숙박비로 다 나가는 상황일지라도 우선은 무조건 갔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몇 년을 하다 보니 ‘강연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됐고, 고민 끝에 책을 집필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3.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진실과 진심 타령은 스토리를 절대 이길 수 없다.

승리의 여신은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낸 사람에게 항상 손을 들어준다.

사실 이 두 문장이 이 책을 압축해서 설명한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 학교, 학원이라는 세 곳을 쳇바퀴 돌 듯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대단한 이벤트가 별로 없죠.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이를 너무도 잘 압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데, 그 두려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입시에서 스펙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죠. 그런데 그때부터 입시는 지옥이 됩니다. 기준이 없거든요. 그렇게 더 굉장한 스펙을 갖추려다가 내신도 망치고 입시도 망치게 되는 거죠. 그러나 저에게 와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모든 학생들은 이렇다 할 큰 스펙이 전무한 학생들이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그 흔한 소논문 하나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죠. 게다가 대부분의 전부 일반고였으며, 내신 1.5등급에서 2등급 안에 포진한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럼 그 학생들이 어떻게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학생이 성장한 모습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갔기 때문입니다. 현재 흘러가는 세상의 흐름, 그 속에 목표하는 전공의 변화, 그 변화에 맞춘 자신의 성장과 비전을 자소서 내에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전략이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생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나의 성장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뿐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스토리야말로 지원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무기가 되고, 그 스토리가 여러분들을 목표한 대학 아니 그 이상의 대학으로 학생들을 인도합니다.

4.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글을 작성한다기보다는 앞의 학생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며 썼거든요. 특히 가장 미안했던, 좋은 결과를 내주지 못해 마음에 남아있던 학생에 대한 미안함과 지방의 학교에서 강연으로 만났던 학생들의 반짝이던 눈빛이 집필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책을 집필할 때가 제 건강이 가장 안 좋아 제대로 일을 못 하던 때였는데요. 글을 쓸 때만큼은 에너지가 솟다 못해 넘치곤 했습니다.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에게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이 책이 지방 특히 시골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그 학생들은 자신들이 서울에 사는 학생들보다 불리하다고 느끼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 학생들이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입시를 스펙의 대결이라고 보기 때문인데요. 입시에서 지원자가 드러내야 하는 것은 스펙이 아니라 생각과 마음(인문학적 소양)의 성장입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한 학생이 어떠한 일 또는 문제(그것이 학생이 능동적으로 임한 실험이나 심화학습이 될 수 있고 살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겪는 수동적 경험이 될 수도 있는 그 어떠한 일)을 겪을 때, 단순히 겪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깊이 고민해 얻은 자신의 성장이 드러나기만 하면 됩니다.

몇백만 원짜리 소논문을 만들어도 결국 그 안에서 성장하고 깨달은 바가 없다면 그 스펙은 0점입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깨달음이나 지식의 성장 등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입시에서 100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여러분들의 주변 환경은 서울에 사는 친구들과는 다른 색깔의 성장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됩니다. 저는 부끄러운 삶에 대한 정의를 ‘실패하지 않은 삶’이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다면 안전한 길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이 책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 더 높은 대학에 도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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