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21세기형 리더의 산실, 軍>
관리자 | 2019-06-28 | 조회 409
[인터뷰] ‘21세기형 리더의 산실, 軍’ 펴낸 기 노 경 연세대 경영연구소 전문연구원·(예) 육군대령
책을 통해 군에 대한 청년 인식 전환시키고 싶어
군 복무 기간은 사회 리더로 태어나는 수련 기간
군대는 자유 제한하고 감내하는 극기의 장 아냐
“군 복무를 경직되게 바라보는 시각을 확 바꾸고 싶었습니다. 장병들의 병영생활이 보다 능동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군 복무를 경험한다. 하지만 많은 청년이 군 복무에 대한 숭고한 사명보다는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연세대 경영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군사이론과 전략, 국방정책의 연구방법론 등을 연구하는 기노경(육사47기) 예비역 육군대령은 자신의 군 생활을 바탕으로 써낸 ‘21세기형 리더의 산실, 軍’을 통해 군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군대를 ‘사회적 모태’라고 말한다. 군 복무 기간은 청년들에게 진정한 사회 리더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수련 기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히 ‘어쨌든 국방부 시계는 간다’고 생각하며 군 복무를 사회 공백의 기간으로 스스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단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봉사의 장이나, 청춘의 자유를 제한받고 감내하는 극기의 장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자체도 충분히 의미가 있겠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이 있는 청년들의 재능이 효과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풍토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리더 만들기 전략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장병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안내서 격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단순한 수동형 팔로어가 아닌 ‘셀프 리더’로 거듭날 것을 강조한다. 자기희생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주도적인 군 생활을 해 나갔을 때 의미 있는 병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권위에 순응하는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한 기성세대와 달리 자기표현에 적극적인 장병들을 위한 길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창업가 기질이 넘쳐나는 ‘창업가 아카데미’로서의 군대의 역할을 제시하며 그 예로 이스라엘을 꼽는다.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창업의 메카로 불리는 이스라엘을 이끄는 창업가들은 모두 이스라엘군에서 나왔습니다. 대부분 첨단 IT 기술을 다루는 부대에서 복무한 군인들이 중심이 됐기에 가능했죠.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IT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우리나라도 충분히 이스라엘형 군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아가 셀프 리더로 거듭난 청년 장병들이 지휘관과 함께 공유하는 ‘전략과 전술토의의 장’이 형성된다면 군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 본문에서는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장을 창업가 기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이상적 체험장으로 소개해 이해를 돕는다.
“서로 가려고 경쟁하는 군대로 만드는 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장병들의 역량을 키우고, 사회 리더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준다면 ‘매력적 군대’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요.”
글·사진= 노성수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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