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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불황 2027~2030》 박홍기 저자 후기

박홍기 | 2026-07-30 | 조회 96

1. 《복합불황 2027~2030》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복합불황 2027~2030》은 단순히 한 권의 경제 전망서를 냈다는 의미보다, 제가 오랫동안 바라보고 기록해 온 한국 경제와 사회의 흐름을 하나의 구조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위기를 경기침체, 부동산 하락, 고금리, 저출산, 가계부채, 금융규제 같은 개별 사건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의 한국 경제는 각각의 문제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채는 부동산과 연결되고, 부동산은 가계의 소비 여력과 연결되며, 금융규제는 기업과 가계의 신용 흐름을 바꾸고, 저출산과 고령화는 장기 성장의 시간을 바꿉니다.

이 책은 그런 연결 구조를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출간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제는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구조를 읽어야 할 때”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긴 시간의 자료 정리와 집필 끝에 나온 책이라 후련함과 책임감이 함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책의 영문판인 《COMPOSITE RECESSION 2027–2030: The Age of Composite Stagnation》도 Amazon에 출간되었습니다. 한국 내부에서 바라본 복합불황의 문제의식을 영어권 독자에게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책은 제게 국내 출간을 넘어 더 넓은 독자와 만나는 첫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2. 《복합불황 2027~2030》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한국 경제의 위기가 더 이상 하나의 사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금리가 오르면 금리 문제로, 부동산이 흔들리면 부동산 문제로, 기업 투자가 줄면 기업 문제로 따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가계부채, 부동산 PF, 금융규제, 저출산, 고령화, AI와 산업 재편, 자본시장 변화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부동산과 금융, 가계의 삶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오래 관찰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집값이 오를까, 내릴까”를 묻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책 안에서는 ‘복합불황’과 함께 ‘버틸 시간’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한국 경제가 단순한 경기순환을 넘어 구조적 저성장, 신용 축소, 자산 재평가, 인구구조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흐름을 독자들이 미리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료의 양이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감상이나 주장만으로 쓸 수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국제기구, 회계기준, 금융규제, 부동산 PF, 자본시장 관련 자료들을 계속 확인해야 했습니다. 하나의 숫자나 제도 변화가 다른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결해서 봐야 했기 때문에, 원고를 쓰는 일보다 구조를 정리하는 일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또 하나 어려웠던 점은 독자가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금융규제, Basel III, IFRS 18, PF, DSR 같은 용어는 전문적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가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흐름을 진지하게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개념을 최대한 삶의 언어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즐거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자료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구조로 연결될 때가 있었습니다. 부채, 부동산, 금융규제, 인구구조, 자본시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큰 흐름 안에서 움직인다는 생각이 명확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이 책을 끝까지 써야겠다는 힘을 얻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36297275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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