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리포트》 신하림 저자 후기
신하림 | 2026-07-28 | 조회 122
1. 《홍천 리포트》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라 일하고 있는 40대’라고 책의 저자 소개에 썼는데요. 이 정체성을 토대로 기록물을 남길 수 있어 뜻깊습니다. 올해는 지역 신문사에서 일을 시작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역 신문사 기자이기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지역소멸 위기는 일상에서 늘 익숙한 주제였어요. ‘홍천 리포트’는 어느 중간에 찍은 마침표 같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2. 《홍천 리포트》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6년 입사 초, 우연히 ‘춘천 리포트’라는 책을 봤어요. 춘천의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진이 쓴 연구서였는데 1991년 출간돼 낡고 빛바랜 책이었지만, 저는 이 책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춘천의 인구구조, 경제 현황, 시민의 생활, 정치의식 등을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한 책인데요. 평범한 일상의 공간도 연구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어요. 지역신문 기자 생활에 좋은 영감을 줬습니다.
저는 2024년 6월에 춘천 옆 홍천이란 군 단위 지역을 담당하는 주재기자로 발령을 받았는데요. 춘천 리포트에 대한 존경과 감사, 연대의 의미를 담아서 ‘홍천 리포트’를 남겨보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 책은 ‘태어나서 시(市) 지역에서만 살아온 한 40대의 군(郡) 지역 체험기’이면서 ‘2개 지역 거주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매일 집이 있는 춘천에서 홍천으로 출퇴근을 했거든요.
홍천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천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홍천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고, 홍천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했고요.
처음 홍천에 왔던 2024년 6월은 온 마을에 밤나무 꽃이 활짝 핀 계절이었어요. 어르신들께 ‘저 나무가 뭐냐’고 물었다가 “밤은 먹으면서 밤나무를 모르면 어떡하냐”고 한 소리를 들었어요. 홍천 생활은 이런 에피소드의 연속이었어요.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360712017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판문의 및 원고접수
barunbook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