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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배우다》 최미애 저자 후기

최미애 | 2026-08-13 | 조회 78

1. 《스포츠로 배우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책을 만난 순간 가장 기뻐해 주실 첫 애독자가 곁에 없어 마음이 아렸고, 지금은 담담합니다. 배우다 시리즈가 출간될 때마다 한 꼭지씩 읽어주면 흐뭇한 미소를 지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작년 11월 엄마를 보내드리고 집필 의욕 상실과 대상포진 등 가슴앓이를 딛고 서느라 예상보다 출간이 늦어졌습니다.

체육교육의 최고 수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기보다 믿어 주시고 자유를 주셨던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존경을 담아 이 책을 올립니다.

한편으론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과 애독자이자 팬인 오빠와 사촌오빠, 출간을 기다리는 친구, 선배, 지인들, 꾸준히 찾아주는 독자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2. 《스포츠로 배우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포스트닥터까지 했으니, 유학 빼고는 학교에서 배울 것은 모두 배웠다는 생각이 들 무렵 도전적인 서울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세계인의 고통을 견디기 위한 자구책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식물, 놀이, 자연, 사회에서 배운 것들을 책으로 엮으면서, 평생 스포츠와 밀접한 삶이었던 만큼 《스포츠로 배우다》는 당위성을 지닌 결과물입니다.

97세 엄마와 시어머니의 건강 수명을 응원하기 위해 집필을 빨리 끝내려다가, 오히려 한두 번 더 껴안고 부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놓친 것이 후회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만큼, 상대적 보상으로 《스포츠로 배우다》가 체육계의 자정작용에 물고 틀 계기가 된다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스포츠가 사람 또는 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자 결과물인 만큼, 오늘의 사실이 내일은 달라질 경향이나 가능성이 높은 변화무쌍한 특성이 있으므로, 암묵적 지식이나 사실일지라도 반드시 검증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포츠로 배우다》를 집필하면서 자연스럽게 설레는 기다림과 함께 참을성이 좀 더 길러진 느낌입니다. 체육관 갑질에 의한 장시간 정서적 폭력으로 결국 클럽 해체와 회원이 분리되었고, 출간 무렵 갑질은 점점 노골화되어 어처구니없는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로 배우다》가 출간된 뒤에 인간관계가 달라지자, 문구는 그대로인데 해석의 차이가 생기는 경우를 보고 책이 마치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내심 놀랐지만 그만큼 《스포츠로 배우다》에 대한 관심도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중입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437712510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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