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로비스트가 있다면, 여의도에는 국회 교섭관이 있다.지역의 사업이 국가 예산에 반영되고, 지역의 요구가 한 줄의 법안이 되기까지 누군가는 국회 복도를 걷고 의원실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그들의 일은 뉴스에도, 국회 기록에도 좀처럼 남지 않는다.『저는 국회 교섭관 김과장입니다』는 지방정부를 대표해 국회와 정당, 중앙정부를 상대해 온 한 실무자의 생생한 정치 현장 기록이다. 법안과 예산은 어떻게 움직이고, 사람과 관계는 언제 힘을 발휘하며, 권력이 바뀌면 국회의 문장은 어떻게 달라지는가.국회 복도와 의원실 문 앞, 예산국회의 밤과 선거 이후의 혼란을 오가며 펼쳐지는 가장 현실적인 여의도 이야기. 국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뒤에서 국회를 설득하고 기다리고 조율해 온 사람들의 세계가 처음 공개된다.
여물리 입구에서 걸어서 20분, 시든 영혼들의 아지트“지독히 매운 대파도 뜨거운 국물에 뭉근하게 우려지면, 결국 가장 달고 선한 맛으로 변합니다.”세상의 모진 바람에 시들어 버린 영혼들을 위해, 양평 시골구석 신비한 분식집의 문이 열립니다.여물리 황토집, 벼랑 끝에서 만나는 기적의 온도문단의 시기와 위선에 상처 입고 스스로를 지우며 은둔한 세계적인 대문호 ‘백정미 작가’. 그녀는 오늘도 순백의 린넨 원피스를 입고 양평 여물리 황토집에서 간판 없는 분식집을 운영합니다. 이곳에 발을 들이는 이들은 하나같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 ‘슬기’, 절망 끝에 죽음을 실행하러 마포대교로 향하던 ‘달봉이’까지. 백 작가가 전하는 따스한 위로는 그들이 다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줍니다.작가 백정미, 16년간 벼려낸 언어로 한국 문학의 허를 찌르다소설 속 ‘백 작가’는 16년간 독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작가 ‘백정미’ 그 자체이며, 이곳 여물리 황토집은 그녀가 오늘도 글을 쓰는 실제 삶의 터전입니다.화려한 마케팅 대신 문장의 밀도로 승부하는 이 소설은, 한국 문학의 왜곡된 권위와 위선을 향해 세운 날카로운 언어의 칼날입니다. 자극적인 세상 속에서 오직 독자에게 ‘진짜 온기’를 전하기 위해, 작가는 자신의 생애를 통째로 쏟아부어 이 그릇을 채웠습니다.당신의 영혼은 지금 몇 도의 온도로 끓고 있습니까?시든 대파처럼 꺾인 우리 모두를 향한 가장 다정한 참회록이자 압도적인 인생 처방전.“당신은 스스로의 독기를 벗겨내고, 다시 뜨거운 국물 속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는가.”
왜 지금 파크골프와 멘탈인가우리는 몸을 돌보는 방법보다 마음이 무너지는 속도를 더 자주 경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마음은 쉽게 지치고, 관계는 넓어졌지만 깊이는 얕아졌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은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회복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며 삶의 감각을 되찾는 경험이다.파크골프는 그 가능성을 품은 스포츠다. 규칙은 단순하고 진입장벽은 낮지만, 그 안에 담긴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필드에서 공 하나를 치지만, 사실은 매번 자기 자신과 삶의 방향을 함께 다듬고 있다.이 책은 60세 이후 급격히 약해지기 쉬운 ‘멘탈 근력’을 파크골프를 통해 강화하는 다섯 가지 루틴을 이야기한다. 목적을 정하고, 근거 있는 긍정으로 마음을 세우고, 스스로 해결하며, 동반자를 의미 있게 배려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마친 뒤 자신과의 대화로 하루를 정리하는 것. 이 다섯 걸음을 멘탈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풀어낸다. 파크골프를 즐기며 마음의 근력을 다시 채우는, 자기 주도적 삶을 위한 멘탈 자기계발서다.
“언니는 프랑스 과자 좋아해요?그게 부드럽긴 해도 당기는 맛은 부족하지 않아요?”이종숙의 네 번째 소설집 『실리콘』에는 어딘가로부터 떠나왔거나, 혹은 어딘가로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유목민의 숙명이 들어 있다. 인간은 이주(移住)를 통해 익숙했던 세계와 결별한다. 그리고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의 영토를 재구축하며 정착을 시도한다. 떠나온 고향의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들의 질문, 나는 어디에서 왜 왔는가? 8편의 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아마르, 미링, 경자 씨, 태오 그리고…흔들리면서도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
“1,319년을 살아온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가 직접 써 내려간 역사 비망록. 거목의 시선으로 천 년의 역사를 다시 읽는다!”강원도 원주,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반계리 은행나무’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천 년의 침묵 비망록』은 저자가 오랜 시간 고문헌을 추적하고 현장을 기록하며 완성한 ‘근거 있는 서사’입니다.단순한 전설이나 설화를 넘어, 천 년의 세월을 한자리에서 버텨온 은행나무를 화자(話者)로 내세워 우리 역사의 굴곡과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나무의 나이테 속에 새겨진 실증적 사료들이 저자의 현대적 통찰과 만나,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생명력과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거대한 황금빛 잎사귀 아래 감춰져 있던 침묵의 기록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거목의 시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가치와 인내의 미학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살아가야만 하는, 상처받아야만 하는, 그리고 사랑해야만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비합리적인 아름다움은 아직 이 땅에 남아 있다. 그리고 변두리 밖으로 밀려난 그것은 종종, 세상 무엇보다 반짝인다. 《왜소행성》은 정상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내려놓은 자신을 향한 애도이자, 멋대로 살겠다는 선언이다. 어느 방향이든 틀리지 않았고, 삶의 의미는 스스로 창조해 내는 것이라고. 인생을 헤아리기엔 이르니 마음껏 헤매어 보자고. 왜소행성은 노래한다!
산을 오르며 세상을 배웠고,사람을 만나며 삶을 배웠습니다.이 시집은하동 두메산골에서 시작된 한 소년이전력산업과 건축 현장을 지나며부모와 동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다시 읽은 기록입니다.『집으로 가는 바람』이누군가의 마음에도조용한 바람 하나로 머물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먼저 대학에 진학하고, 학위를 얻은 뒤에야 취업을 생각하는 ‘선(先) 진학사회’였다.그러나 대학 학위가 보편화되고 기업이 신입에게도 경력을 요구하는 오늘날, 이러한 삶의 경로는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그렇다고 청년에게 대학에 가지 말고 무조건 먼저 취업하라고 요구하는 방식도 해답이 될 수 없다.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취업했는가가 아니라, 실제 과업과 책임을 통해 어떤 경력을 형성했는가이다.이 책은 취업하려면 경력이 필요하지만 경력을 얻으려면 먼저 취업해야 하는 현실을 ‘경력의 역설’로 진단한다.그리고 누구나 의미 있는 첫 경력을 쌓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거나 필요한 학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선(先) 경력사회’를 제안한다.이는 먼저 취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도록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을 넘어, 모든 경험을 학습과 다음 경력으로 연결하는 ‘선경력·후진학’의 구상이다.나아가 선 경력사회는 선경력·후진학마저 넘어, 일하고 배우고 다시 일하는 과정이 생애 전체에 걸쳐 반복되는 평생학습사회를 지향한다.저자는 학습권과 노동권이 만나는 지점에 새로운 사회권인 ‘경력권’을 제시하고, 이를 보장할 국가경력보장체제를 구상한다.『선 경력사회』는 학력과 취업 중심의 낡은 삶의 순서를 넘어, 먼저 경력을 만들고 평생 배우며 여러 번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나라를 제안하는 책이다.
작은 건물 3층,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올라 3층에 도착하여도 복도 끝까지 걸어가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비밀스러운 사무소. 그곳에는 초코우유를 든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두 남자, ‘정도현’과 ‘성태’가 있다.하루 평균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세상에서 두 사람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내일을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봄에 만난 할아버지부터 유난히 비가 많이 오던 여름에 만난 여학생, 쌀쌀한 가을에 만난 한 남자, 그리고 시린 겨울에 만난 여자까지. 각각 다른 이유들로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삶의 끝자락에 선 이들을 위해 두 남자는 기꺼이 그들에게 손을 내민다. 네 개의 계절 동안 이어지는 이 따뜻하고 치열한 여정 속에서, 정도현과 성태는 과연 그들의 내일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당신의 내일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건강은 몸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건강한 세포는 말한다』는 건강을 가장 작은 생명 단위인 세포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우리가 먹고, 자고, 움직이고 때로는 병이 드는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세포가 있다.세포는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손상을 감지해, 스스로를 정비하고, 균형을 향해 움직인다.이 책은 그 조용한 생명의 움직임을 과학의 언어가 아닌 삶의 언어로 풀어내며, 실질적인 실천 방법들을 제언한다.저자는 회복은 더 많은 것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흐트러진 질서를 다시 정돈하는 일이며,젊음은 억지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조건을 되찾는 것으로 바라본다.『건강한 세포는 말한다』는 건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몸 안에서 매일 이어지는 세포의 대화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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