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오래 바라본 사람은마침내 하나의 섬이 된다사람은 어느 순간자신의 자리 하나를 얻는다그 자리가 섬인지도 모른 채바다를 건너는 이들은유현수의 시집을 덮으며알게 된다사람은 누구나하나의 섬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마을에서 태어나 자라며 겪게 되는 물질적 빈곤과 자연의 풍요를 노래한 한 편의 서정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그때 그 시절의 풍경을 슬프도록 아름답고 눈물겹게 아련한 기억으로 되살린 어른들의 수채화. 한 소년의 어린 시절과 성장하여 육지로 나가 겪게 되는 한국현대사의 아픔이 절절하게 묘사된 개인사와 현대사가 버무려진 자전 일기. 소년에서 노년까지 한 사람의 전 생애적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다양한 주제와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에 비례하여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비판을 통해 소금 냄새 풍기는 바닷가에서 최루 연기 자욱한 광화문까지 다독의 향기에 빠질 수 있는 책.
낚시 도중, 한순간의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동철.그런 그를 통해 저자는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그 밖에도 그리운 엄마의 발자취를 좇는 <엄마>,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미>, 저자만의 유머가 섞인 <돌> 등 세심한 관찰이 곳곳에 녹아 있는 총 17편의 이야기가 수록 중이다.
취업은 합격으로 끝나지 않는다회사에 들어가고, 버티고, 옮기고,몸값을 증명하는 모든 과정이 커리어다!『당신의 이력서는 얼마짜리인가』는 헤드헌터의 시선으로 취업 준비부터 회사생활, 이직, 퇴사, 연봉 협상까지 일하는 삶의 전 과정을 현실적으로 짚어주는 커리어 전략서다. 이 책은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막연한 위로에 머물지 않는다. 왜 계속 서류에서 떨어지는지, 왜 면접에서 말은 많이 했는데 선택받지 못하는지, 왜 회사에 들어간 뒤에도 자꾸 흔들리는지, 그리고 같은 경력을 가지고도 왜 어떤 사람은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이직 기회를 얻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저자는 수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 이직 사례를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채용 시장의 냉정한 기준을 설명한다. 회사는 간절한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을 찾는다. 이력서는 나를 소개하는 문서가 아니라 회사가 나에게 돈을 지불할 이유를 확인하는 첫 번째 자료다. 자기소개서는 빈칸을 채우는 숙제가 아니라 회사에 보내는 제안서이며, 면접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나와 회사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설득하는 자리다.이 책은 취업준비생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첫 회사에서 흔들리는 사회초년생,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 연봉 앞에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회사 생활에서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분하는 법, 버티는 경험과 소모되는 경험을 가르는 기준, 나쁜 이직을 피하는 방법, 카운터 오퍼와 퇴사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태도까지 실질적으로 다룬다.결국 커리어는 한 번의 합격이나 한 번의 이직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쌓고 있는지, 시장이 나를 어떻게 읽고 있는지를 계속 점검하는 과정이다. 『당신의 이력서는 얼마짜리인가』는 일 앞에서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말한다.지금의 실패가 끝은 아니지만, 같은 방식으로는 다음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이제는 나를 회사와 시장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난 글을 쓰고 있었다.수많은 무엇과 무엇 사이에서 글 하나 쓰면 행복했었다.돈 버는 일만큼 글을 쓰지 못해 아쉽지만이 한 권의 책이 내겐 백지수표에 마음껏싸인하는 기분이다. 평생 가슴에 임신한 몸으로살다가 이제 갓 몸을 푼 산모의 기쁨 같은 것만족스럽지 않지만 내 한계를 알기에일단 출산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출판에 도움 주신 바른북스에 감사를 표한다.
결정론 vs 자유의지, 결정된 세계에서 죄는 누구의 것인가?변호사 선임을 포기한 물리학자, 휴머노이드 판사와의 정면승부를 벌이다!천재 물리학자 동휘는 양자역학적 결정론에 매료되어 미래를 예측하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한다.모든 우주의 역사가 이미 정해진 궤도대로 움직인다고 굳게 믿게 된 어느 날,그는 집 베란다에서 아버지가 추락하기 직전의 참혹하고도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순간적인 분노와 걷잡을 수 없는 충동에 휩싸여 아버지를 내던져 죽음에 이르게 한 동휘.그는 법정에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란 없으므로 고의적 살인도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한다. 인간의 감정 대신 오직 완벽한 논리와 데이터만을 학습하는 휴머노이드 판사 ‘로버트’. 로버트가 동휘의 철학적 증거들을 받아들여 사상 초유의 ‘결정론적 무죄’를 선고하자 세상은 뒤집힌다. 판례를 공유한 전 세계 인공지능 법정이 살인범들에게 면죄부를 주며 무죄 판결을 쏟아낸 것. 분노한 인류가 AI 판사를 파괴하는 피의 폭동을 일으키고, 동휘 역시 성난 군중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한다.광기에 휩싸인 세상 속에서 동휘는 자신을 무죄로 이끈 휴머노이드 판사 로버트의 행방을 쫓는데…….과연 정해진 운명 앞에 선 인간의 책임은 어디까지이며, 이 파멸의 방정식 끝에 기다리는 진실은 무엇인가?
“누군가는 ‘기회’라고 하고, 누군가는 ‘혼란’이라 말한다”-이 책은 그 현실에 대한 생생한 관찰기다-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2025년, 학교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선택과목은 늘어났고, 평가 방식은 복잡해졌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감당해야 할 정보의 양도 폭증했다.이 책은 2025년에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김천고)에 입학한 아들을 둔 엄마가 입학 준비부터 1학년을 마치기까지의 1년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한 교육 에세이다. 입학 준비부터 과목 선택, 수행평가, 시험 준비 등 생기부의 숫자와 짧은 문장으로는 알 수 없는 고등학교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저자는 묻는다. 시험과 수행, 활동과 수능을 동시에 잘해야 하는 이 구조가 과연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아이에게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학부모의 침묵 혹은 인내가 역설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갈수록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저자는 복잡한 입시 제도에 대한 비판과 고민까지 솔직하게 기록하면서도 오히려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이 책은 고교학점제라는 제도를 넘어 ‘교육은 결국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것’임을 일깨움으로써 이 시대의 모든 ‘쭈니’들과 학부모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Y 교수의 캠퍼스』는 전쟁을 겪으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과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오늘의 지식인들이 다가오는 엄청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인류의 서사와 문학의 지평을 보여주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총망라한 미래 창조를 위한 방향 제시의 책이다.
전국 교정시설내 제소자들은 폐쇄된 곳에서 독서를 위해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아쉬움을 듣고 저희 열린책방에서 편의제공을 위해 도서목록을 작성하여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교정시설내 필요한 다양한 책 목록 약 8,000개를 수록하였습니다.
정원은 어디에 있는가꽃이 피는 자리에도, 강이 흐르는 길에도, 흙을 일구는 손끝에도, 사람의 마음속에도 정원은 있다.『정원밀서』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집을 넘어 자연의 질서 속에서 삶을 다시 읽어내는 시집이다. 순천만정원에서 시작된 시선은 남도의 들과 바다를 지나 우주와 인간의 내면으로 확장된다.시인은 작은 생명과 일상의 풍경 속에 서로를 살리는 공존과 순환,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다섯 개의 정원을 따라 펼쳐지는 이 시집은 결국 하나의 질문에 닿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정원밀서』는 자연이 오래 건네온 생명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담아낸 시집이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가꾸어 가는 확장된 삶의 정원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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