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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나게 살았소 2권
왜, 갑자기 「촌티학교」라고 하고 싶었을까?
  • 저자김정식 외 지음
  • 출간일2019-05-01
  • 분야에세이
  • ISBN979-11-961464-2-9(03800)
  • 페이지260쪽
  • 판형148 * 210mm
  • 정가15,000원
김정식
김정식, 한미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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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시인은 서울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분자유전학을 공부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현 ICC 제주),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근무했다. 과학커뮤니케이션학 석사(서강대학교)이며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 박사학위과정 중 대전으로 내려와 충남대학교의 동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전 관저동에 있다. 2016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한미영 교수는 배재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녹십자의료재단과 ㈜바이오인프라의 연구소 소장 역임, 한국과학창의재단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문화사업단장 등의 직책을 수행했다. 여성생명포럼 회장, (사)정책과미래 대표를 지냈고, (현)과학문화융합포럼 사무총장이다. 세포생물, 진단법 연구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과 국내외 특허를 내었으며 과학기술 진흥에 대한 공로로 2016년 4월 과학의 날에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수훈 받았다.



시계(詩界)는 2017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과학과 시의 대담한 대담 ‘시계(詩界)’」를 기획하여 그 내용과 지은이의 상상을 소설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 #문학회 #졸업식#할머니 할아버지#이름

 

촌티나게 살았소!’ 

  

, 갑자기 촌티학교라고 하고 싶었을까? 

    

지난해 처음으로 농촌재능나눔 사업에 선정되어 청양 신대2리에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즐거운 글쓰기를 하면서 농촌 삶 이야기집 촌티나게 살았소처녀작을 발간하였다 

  

촌티나게 살았소의 탄생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작품집에 설명하였다. 그리고 매우 뜻깊은 행사를 했는데 그것은 충남도청에서 1주일간 개최되었던 촌티전시회와 졸업식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글쓰기 교실 졸업식이었다. 70이 넘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학사모를 쓰고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네사람들, 자손들, 도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모습을 보며 한껏 기분이 부풀어 오르셨고, 특히 생전 해보지 못한 졸업을 하는 것은 스스로들 커다란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아침부터 고운 한복을 차려 입으시고 졸업식 장소로 나서는 노()학생들의 얼굴에는 광채가 날 정도였다.

올해는 논산 채광1리에서 본 사업을 이어졌다. 올해도 역시 졸업식을 할 것을 생각하니 마땅한 형식을 갖추고 싶었다. 학사모를 쓰니 대학이라고 할까 하다 노인대학등 너무 그 이름이 흔하지 않나 싶었다. 또 너무 큰 이름을 쓰는 것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학교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촌티학교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채광1리 학생들은 2기 졸업생이 되었다 

 

  

촌티나게 살았소 제2 

  

그분들은 수십 년을 충분히 촌티나게 살아오셨다. 이제 이 시대에는 촌티 나는 게 얼마나 멋진가? 모두 촌티 나게 살려고 애써 노력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것은 촌티가 원래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촌티문학회 회장 김정식 시인은 국어사전의 정의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촌티 : 시골 사람의 세련되지 못하고 어수룩한 모양이나 태도에서

촌티 : 새로운 것에 흔들리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양이나 태도 

  

이제 촌티의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다. 촌티나게 살았소, 촌티학교, 촌티전시회. 이참에 우리 회원들은 문학회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연말에 총회를 거쳐 문학회의 이름도 변경하기로 했다. 원래 백마문학회였는데 이를 촌티문학회로 개명한 것이다. 지난 110일 세무서에서 정식으로 촌티문학회라는 이름으로 고유번호증을 재 발부 받았다. ‘촌티4번째 브랜드다. 나는 우리 백마문학회라는 이름의 존재이유를 찾기 위해 김백마라는 필명을 썼다. 그런데 이제 촌티문학회로 변경되었으니 원래 이름을 찾게 되었다.

글쓰기 교실에서 촌티학교로 정식 명칭이 생긴 것은 작은 변화가 아니다. 이제는 교장선생님도 있어야 하고, 졸업생명부도 관리해야 하고, 교과과정도 튼실하게 보완해야 한다. 특히, 교사의 자격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히 따져봐야 한다. 비록 매년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이 이동식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부족해 매주 발품을 팔아 학생들을 동원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학생들의 입학 자격도 고민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농촌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촌티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날이 온다면, 눈물에 겨워, 이 땅에 수많은 문학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 오신 위대한 선배 문인들과 어딘가에서 처음으로 사랑의 편지를 부치기 위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그 뒤를 이을 글 쓰는 모든 이들, 그리고 그 순간들에게 간절한 축배를 올리고 싶다. 

 


 

지은이

촌티학교

김정식

농촌 삶 이야기집 촌티나게 살았소탄생과정 

 

  

만남,  

    

반장 이은순

양파와 마늘

우리 아버님

양촌리 영광철물점 냉커피

고마운 언니들

잠 못 드는 밤

한여농 도대회

아쉽다! 촌티학교

친정 엄마

대추

들깨

이은순의 삶

마음으로 쓰는 글 이은순 작품해설

만남, 채광리 마을

가을이 온다

수필가 백송자

부반장 고영화

농부의 저금통장

선혜에게

햇님은 술래

우리 어머님

아침이슬

우리 동네

사랑의 시작

전선 거미줄

내가 그린 오선지

텃밭은 야채시장

부모의 마음

태화강

도랑물 거울

친구 되고 싶어라

고영화의 삶

우리 집 가훈: 선택은 자유, 책임은 나의 몫

고영화 작품해설

채광리, 촌티학교 1

시인 박소언 

 

    

동행, 그리고 

    

문학소녀 도순금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하늘에서 온 편지

외할머니댁 마당

사돈

촌티학교

아버지의 눈물

노래하는 아침

한가위

바가지 밥

대둔산 뭉게구름

어찌할꼬

메밀

주막집 막걸리

방지턱

우리 집 마당의 아침

언니 편지

내 편지

신기한 소리

가을걷이

도순금의 삶

도순금 작품해설

달걀 요리처럼 여행을 쓰자

이지민

촌부(村婦), 도순금

장날보다 촌티학교 박분석

그냥 놔 두세요

추석

기다림

구름

독모기

늦가을에 소리

늦가을의 풍경

울 엄마

자식들

기다림

우리 동네 강변 물

안산보

박분석의 삶

박분석 작품해설

행복한 기억

가령 송나겸 

 

    

, 나눔 

    

대동강 소녀 안성덕

87() 사는 재미

산책

,

나눔

산 아래 집

아직도 꿈꾸는 소녀 김남순

우리 동네 캔디

오래 된 집에서는

느티나무 밑에 아버지

인연의 끈을 붙잡고

왠지 외로워

무릉도원에 갔었다

시란

신령님이

배가 고프다

공든 탑

김남순의 삶

김남순 작품해설

유월의 시작

이재인 

 

    

이유, 남겨야할 

    

텃밭

농사

하루

가을이 온다

()

채광리, 촌티학교 2

글쓰기 봉사

김화자 

 

    

먼지에게 보내는 감사

삶의 굽이굽이를 어루만지며

농촌의 꿈과 삶 이야기 

 


 

김정식, 김화자, 백송자, 박소언, 이재인, 이지민, 송가령, 이은순, 고영화, 도순금, 

박분석, 안성덕, 김남순, 이병민, 곽순자, 최성옥, 전영실  

    

농촌 삶 이야기 집 촌티나게 살았소 제2채광1리 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스마일뱅크(www.smilebank.kr)2018년 농촌재능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촌티문학회(백마문학회)가 채광1리 여성농민들과 약 7개월간 촌티학교를 운영하며 지은 이야기를 모아 내놓는 작품집이다. 올해는 어쩐지 여성들만 참여하여 작년에 사용했던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하고 여성농민들이라 하였다.

촌티문학회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학단체이며 회장 김정식 시인은 서울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학위를 하였으며, 충남대학교에서 농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ICC 제주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재직하였으며 2016년 심상으로 등단하였다. 고문 김화자 시인은 세계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한국시 대사전에 수록되었으며 국가상훈 편찬위원회에 등재되었다. 촌티학교 교장이시다. 그 외 사무국장 백송자 수필가, 박소언 시인, 송가령 아동작가, 이재인 시인/수필가, 이지민 수필가가 함께 하였다.

채광1리 촌티학교에는 이은순, 고영화, 도순금, 박분석, 안성덕, 김남순, 이병민, 곽순자, 최성욱, 전영실 님이 참여하였으며 본 작품집을 통해 작가라는 새 호칭이 생겼다. 

 


 

촌티’  

    

역시 이 책을 이보다 더 이상 잘 표현할 말은 없는 것 같다. 작년 1권의 감동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아주 예쁜 책이 나왔다. 시골 여성농민 작가들의 글에는 농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분들의 삶이 미사여구 하나 없이 담백하게 그릇에 담아져 나왔다. 구수하다. 우리 농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여성농민들에게 이러한 작품들이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 

    

나게 

    

나게가 제목을 더욱 윤기 있게 해주었다. 어렵지 않은 작품들을 쉽게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게가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저 촌티가 아니고 촌티 나게가 있다. 작가들이 그렇게 살아온 삶과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환경, 그래서 보이는 데로, 떠오르는 데로 써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에는 순박하고, 소박하며, 평화로운 나게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한 시점의 서정이 아니라 오랜 세월 겹겹이 퇴적된 그분들 만의, 채광 1리만의 독특함이다. 

    

살았소 

    

지나온 삶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에 대한 일종의 변명이다. 그렇게 살아온 걸 어떻게 하겠느냐고 한마디로 종언한다. 작품집을 읽어 보면 자신이 촌티난다고 여기는 작가들은 한 분도 없는 것 같다. 그분들은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온 것이다. 이 작가들과 본 이야기 집 작업을 한 시인들도 정말 열심히 했다. 다섯 달을 매주 대전에서 논산까지 다닌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전시회와 이 책까지 낸 성과는 높이 살만하다. 이 모두가 살았소에 저장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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