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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엽편소설집
  • 저자박무진
  • 출간일2024-05-27
  • 분야시 · 소설
  • ISBN979-11-93879-87-0(03810)
  • 페이지272쪽
  • 판형148 * 210mm
  • 정가15,000원
박무진
박무진

2017년 5월 한국소설 신인상 「움직이는 도서관」
2019년 제6회 추보문학상 수상 「비둘기는 어디서 잠을 잘까」
2020년 9월 인간과문학 ‘이 계절의 소설가’ 선정 「중독」
2022년 7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10월 문장웹진 발표(https://webzine.munjang.or.kr/archives/154695) 「사라지는」

위 이력을 포함하여 총 열 편의 소설을 수상하거나 발표하였다.

처음 출간하는 엽편소설집 『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이 책의 키워드 #LGBT #소수자#약자#혐오

성정체성을 포함하여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보았다. 쉽게 혐오 대상이 되는 사람들 역시 어느 누구와 마찬가지로 즐겁게 혹은 행복하게 살기 원한다. 어쩌면 생존 자체만이라도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 평범함과 정상성이라는 잣대가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속에서 그들 모두가 한 발 빠져나와 함께 볕을 쬐는 세상이 올 거라고, 와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엽편 형식이라 다소 가볍게 다룬 면이 있지만 삶의 단면을 드러내기에 부족하지는 않다. 


1부

1. 찐
2. 달
3. 벽장 속으로
4. 웨딩마치
5. 아무튼 사랑
6. 전화벨이 울릴 때
7. 윈윈게임
8. 문어
9. 추석
10. 프랑켄슈타인

2부
1. 트로피
2. 영웅
3. 울지 않는 아이
4. 매일 그대와
5. 내가 아직 사랑할 때
6. 턱
7. 온실 속의 잡초
8. 끝나지 않는 사랑
9. 밤길
10. 늪
11. 그녀들의 수다

3부
1. 먼 거리 도박단
2. 파오후 쿰척쿰척
3. 지켜보고 있다
4.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5. 거리에서
6. 매너 있는 은오 씨
7. 예민한 사람
8. 떡
9. 헤어진 다음 날
10. 즐거운 나의 집
11. 삼총사

박무진


2017년 5월 한국소설 신인상 「움직이는 도서관」
2019년 제6회 추보문학상 수상 「비둘기는 어디서 잠을 잘까」
2020년 9월 인간과문학 ‘이 계절의 소설가’ 선정 「중독」
2022년 7월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10월 문장웹진 발표(https://webzine.munjang.or.kr/archives/154695) 「사라지는」

위 이력을 포함하여 총 열 편의 소설을 수상하거나 발표하였다.

처음 출간하는 엽편소설집 『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 책 속으로


해주는 유리로 된 벽 너머로 시선을 옮겼다. 어두워진 밤하늘에 상현달이 떠있었다. 반달로 보일 뿐 실제 달은 둥근 형태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보이는 모양에 따라 달을 구분했다. 보름달은 상서로우니 소원을 빌고, 달이 안 보이면 달이 없다고 말했다. 해주는 ‘달은 거짓말쟁이’라는 라틴어 격언을 이용해 초승달과 그믐달을 구분했던 로마인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달이 거짓말쟁이인지, 달을 보는 사람들이 거짓말쟁이인지, 해주는 팀장에게 묻고 싶었다.
-본문 「달」 중

“할아버지, 씨버러버가 뭔지 알아?”
“건 또 무슨 욕이냐.”
산은 ‘Cyberlover’를 웃기게 발음하는 인터넷의 문화와 온라인상에서는 직접 만나지 않고도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각종 이모지 사용법과 아이템 선물하는 법을 해칠에게 알려줬다. 먼 거리 연애가 오히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산이 해칠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해칠의 눈이 별빛처럼, 아무리 멀리 있어도 지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북극성처럼, 아니 최고의 패를 든 도박꾼처럼 빛났다.
-본문 「먼 거리 도박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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