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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지금
느닷없이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대리석 바닥에 신코로 새겼다
  • 저자김계월
  • 출간일2022-11-14
  • 분야시 · 소설
  • ISBN979-11-6545-919-2(03810)
  • 페이지180쪽
  • 판형128 * 210mm
  • 정가10,000원
김계월
김계월

1961년 강원 도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교사로 25년간 교단에 섰으며,
2022년 글로벌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수필).
한국수필문학가협회, 강릉문인협회,
영동수필문학회 회원이다.
이 책의 키워드 #자아발견 #관계융화#성장#새출발

“인간에게는 광기(狂氣)가 있어야 한다. 광기가 없으면 자신을 묶고 있는 로프를 자르지 못해 자유를 얻을 수 없다.”라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한마디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얻은 작가의 자유는 시가 되었다.


세상을 대하는 작가의 섬세한 눈빛에서 삼월의 꽃망울은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가 된다. 바람이 태동하는 숲과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호수는 바람과 물결 같은 가슴이 다시 태어나는 뜨거운 곳으로 변한다. 이렇듯 자연과 사람을 조화롭게 섞어 시어를 빚은 작가의 첫 시집인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지금』은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시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 소중함을 자각하게 만든다. 자각은 삶에 대한 애정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성숙을 이끈다. 시집,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할 시간, 지금』은 응원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따뜻한 눈빛이다.

1부 바람이 떠난 자리


칡꽃 향기
봄에 대하여
아침 골목길
만남
그래도 봄
바람이 떠난 자리
괜찮다
그림 그리는 아이
안개
수레바퀴
그곳은
총무
그들을 위하여
홍천강 휴게소
산에 들다
사랑해
안개비는 내리고
여름
열대야
소금쟁이
신의 선물
노을

2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가시연
갯메꽃이 필 때면
키 큰 소나무 아래서
게으른 농부
영화와 술
우리 함께 있는 오늘은
작은 것을 위한 큰 기도
엄마의 새벽
태풍이 지나간 뒤에
수의
장화
봉정암
담판
무지개
고독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너를 넘었다
질투
시인을 위하여
내 안의 칼
뼈가 부러지도록
태풍
너희들은 모를 거다
호박국
편지

3부 경포 아리랑

경포 아리랑
소년과 바다
소풍
먼 훗날 그리움으로 남아
어머니의 눈물
갈매기 춤
마지막 말
새싹
혐오 시설
비무장지대
갈치잡이
스티븐 호킹의 경고
기다림
평화
용서
영진 어촌계
빙하
고요한 세상
매미는 언제까지 울까요
가을 오후
거꾸로 삶
장마
그 사랑
옷을 벗는 일
은행잎

4부 아름다운 이별

신석정미소 앞 사거리
아침에
그림자
햇빛 좋은 날 오후
가을산
유리창을 닦으며
아쉬움
미안한 마음에
내 그럴 줄 알았다
호수에 내린 별
참 쉬운 날
선물
약속
까치밥
나이 든다는 것은
해인사 가는 길목에서
이별 노래
겨울나무
크리스마스이브
아름다운 이별

 


김계월


1961년 강원 도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교사로 25년간 교단에 섰으며,
2022년 글로벌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수필).
한국수필문학가협회, 강릉문인협회,
영동수필문학회 회원이다.

◆ 책 속으로


꽃이 꽃으로
나무가 나무로
새와 새가
물고기 서로서로
수레바퀴 같이 굴러간다
가만히

백 년 후에야
아니, 천 년쯤 지나면
우리도 그들처럼 가만히 굴러갈 수 있을까.

_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시처럼 사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시의 존재 이유이다.-

1부, 「바람이 떠난 자리」에서 봄에 움트는 새싹같이 조심스럽게 솟아나는 희망을 적었다. 자연에서 피어나는 생명을 보고 힘을 얻는 과정을 표현했다.
“오월 첫날/중앙선 너브내 휴게소에서/산이 된 어머니와/백 가지 초록이던 그들을 만난다.”(홍천강 휴게소)
2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은 여행 중에 우연히 마주한 흑인 소년의 밝은 미소 덕분에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자각을 갖게 된 계기를 시로 썼다. 그 자각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가 짓누르는 무게를 스스로 덜어내는 글을 이끌었다.
“에펠탑 광장에서/에펠탑을 파는 흑인 소년을 바라보다가/느닷없이/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대리석 바닥에 신코로 새겼다.”(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3부, 「경포 아리랑」에서는 작가의 눈에 비친 고단한 삶의 군상이 시어로 재탄생했다. 전쟁의 참상, 환경오염이 초래한 혼란스러운 자연 현상,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폭력을 생략과 압축을 거듭하여 시로 풀어냈다. 
“엄마는 너무 먼 곳에 있고/하느님은 더 멋 곳에 있으니/산, 나무, 새, 하늘.”(마지막 말)
4부, 「아름다운 이별」은 뒤돌아보기와 이별하고 앞을 향하여 흥겹게 걸어가자고 한다. 삶의 주인공으로 꿋꿋하게 서자는 희망을 그렸다.
“겨울에는/푸른 하늘꽃을 피워낸 나무처럼/담담하게/이름을 지운/알몸의 인간이고 싶다.”(겨울나무)

시를 쓰는 사람은 시인이다.
시를 읽는 사람도 시인이다.
시처럼 사는 사람은 최고의 시인이다.
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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