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주전 6세기 남유다 왕국의 멸망과 관련된 포로기 예언자들의 예언서를 사회사상사적 관점에서 고찰한 연구서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기원전 8세기의 고대 근동역사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사회비판과 체제비판을 수행했던 히브리 예언자들의 사상세계의 연구와 더불어 국가상실 이후, 바벨론 제국에 전쟁의 포로로 끌려갔던 남유다 포로민들이 어떻게 해서 바벨론의 주류문화에 동화되지 않은 채,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와 생존방식을 모색하였는가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포로기 예언자로 분류되는 예레미야, 에스겔, 제2 이사야의 예언서의 문학적 단층들을 사회사상사적으로 고찰하면서 포로 시대의 이스라엘 예언자들이 직면한 치열했던 이념적 고투와 사상적 결실과 포로기 신학의 형이상학적 세계관을 새롭게 피력한 유일신적 야훼 신앙의 결정체에 대해서 형상화하고자 한다.
들어가는 말
임상국
그리스도인들의 최후 최고 소망은 하나님 나라이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위기가 발생할수록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커져가는 것 같다. 지상의 하나님 모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론에 망했다는 사실은 예언자들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포로기 예언자들의 사회사상』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기 직전부터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 칠흑같이 캄캄한 밤에 메시아의 나라를 대망하는 예언자들의 눈물과 소망이 가득한 책이며, 영적 암흑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필독서이다.
출판문의 및 원고접수
barunbook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