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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 이진천 저자 인터뷰

이진천 | 2019-06-23 | 조회 593

 


1. 《누구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몇 년에 걸쳐 꾸준히 써오던 원고를 이번 기회에 정리하여 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쓴 글도 있고 모 학회지에 꾸준히 기고했던 글도 있습니다. 몇 해를 거치면서 망설이다가 한일관계가 최악을 치닫는 것을 보면서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내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친절, 깨끗한 거리, 맛있는 음식와 같이 긍정적인 측면과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 과거의 침략과 만행, 지금의 여러 분쟁 등 부정적인 측면이 교차하는 나라입니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모두를 살펴보며 우리들의 모습을 조명해보고자 했습니다.

필자가 일본문화 전공자도 아니고 사회학 전문가도 아닌 입장에서 이런 책을 내도 되는지 망설였습니다만 잠시나마 일본에서 살았고, 일본인과 비즈니스를 하고 교루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와 지식으로 독자들을 접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부담 없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2. 《누구나 다 아는 일본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사람은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일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한일관계가 최악인 시점에서 일본에 대해 조금 더 알았으면 하는 의도에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역사 문제, 영토 문제, 위안부 문제, 배상판결 문제, 레이더 조준 문제 등 양국 사이에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감정적으로만 접하고 있어 좁은 시야에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우리가 일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 비난하기 보다는 제대로 알고 비난하고 이야기했으면 하는 의도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을 쓰면서 저도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서 일본을 더 알게 된다는 점이 즐거웠습니다. 아울러, 일본 관련 조크(유머)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언급하는 수위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을 쓸 때나 우리나라의 부족한 부분을 일본과 비교할 때면 조금은 조심스러웠습니다. 일본의 좋은 점을 배우자는 의도지만 독자에 따라서는 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등에서는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칭찬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비난과 욕설이 쏟아지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이 쓰였습니다. 나름 솔직하게 쓴다고 썼지만 독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도 아닌 입장에서 제한된 지식으로 독자들에게 일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우리와 반대되는 나라는 미워하고 욕하는 것을 애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큰 목소리로 상대를 비난할수록,

보다 자극적으로 욕을 할수록 애국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감정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애국이 될 수 없다. 인터넷에 이렇게 이야기하면 마치 매국노 대하듯 온갖 비난과 욕설이 쏟아질 것이다. 비판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저들의 부당한 행동에 가만히 있자는 것도 아니다.

비판도 제대로 알고 비판해야 한다. 냉정히 파악하고 행동해야 한다.

프롤로그에 쓴 내용으로 애국이 무엇인지 생각을 했으면 하는 점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논리가 부족하면 “나는 일본이 싫다”고 말합니다. 저도 싫습니다. 하지만 과연 욕하고 비난하는 것이 애국일까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워낙 오랜 시간에 걸쳐 쓴 글이라 잘 써지지 않을 때는 내버려 두었다가 시간이 지나 글을 쓰면 다시 잘 써질 때가 많았습니다. 마감일이 정해진 글을 썼던 것이 아니었기에 잘 써지지 않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써온 글을 정리하다 보니 중복된 내용도 있었고, 이전에 썼던 내용 중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것이 있어 다시 수정하고 보완해야 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일본을 비난하고 욕하는 것이 애국이 될 수는 없습니다. 화풀이 식의 비난과 욕설로 감정이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비난하고 욕설을 하더라고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난해야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듯이 우리가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의 장점을 배우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일본이 밉다고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뛰어난 기술이나 우수한 점이 있다면 배우자는 자세는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발전하고 그들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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