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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STRONG) 전쟁사》 박상우 저자와의 인터뷰

박상우 | 2019-06-23 | 조회 527

 

 

1. 《스트롱(STRONG) 전쟁사》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군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청소년들과 호국간성의 임무를 부여받은 초급간부들이 가급적 학창시절부터 전쟁사에 흥미를 가지고 전쟁사 서적을 바이블처럼 가까이에 두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동시에 국가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에게 전쟁사를 연구하면서 국가안보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즉 두 마리의 새를 동시에 잡는(一石二鳥) 효과를 달성하고자 했습니다. 아울러 대학교에서 군 간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수들에게 국가안보와 전쟁사와 관련된 흥미 위주의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2. 책 제목을 ‘스트롱(STRONG) 전쟁사’라고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쟁사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영어 ‘STRONG’의 각 알파벳을 두음(頭音)으로 하여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첫째, Spring, Summer, Fall & Winter(국가안보에 계절이 없다)

국가안보에 ‘밤낮’이 없듯이, 국방태세를 완비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철통같은 전투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계절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매화, 장미, 국화 등과, 제비, 벌레 울음소리, 풀잎이슬 등의 객체를 소재로 해서 수필 형식으로 작성하여 흥미를 유발코자 하였습니다.

둘째, Today crisis for tomorrow opportunity(天下雖安 忘戰必危)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天下雖安 忘戰必危)”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교훈 삼아 미래의 위협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가 원하는 평화를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Rome was not built in a day(恒在戰場, 必死卽生)

로마제국이 하루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강한 대한민국, 영원히 지속 가능한 조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항재전장(恒在戰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정신무장을 강화해야 합니다.

넷째, Ownership or prey of history?(역사의 주인이 될 것인가, 제물(祭物)이 될 것인가?)

자국의 안보를 스스로 신경 쓰지 않으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국제사회에서는 국가들이 목숨을 부지하고 산다는 것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힘이 있는 민족은 역사의 주인이 되고 힘이 없는 민족은 역사의 제물(祭物)이 된다”는 독일의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수상의 경구(警句)처럼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자기반성이 없는 한 비극적인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섯째, National Security & national interest(국가안보와 국가이익)

최근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사태를 통해 국제정치에서는 여전히 정의와 도덕의 논리보다는 힘의 논리가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강대국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약소국의 생존 문제를 언제, 어디서든지 그리고 얼마든지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국가에 있어서 안보란 개인의 경우 건강과 같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여섯째, Global politics understanding(국제정세 이해)

불붙은 처마 밑 둥지의 제비와 참새(燕雀)처럼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을 비판한 ‘연작처당(燕雀處堂)’이라는 고사(故事)처럼 현재 우리가 장차 둥지가 타버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마냥 즐거워하고 있는 제비처럼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새겨보고자 하였습니다.

 

 

3.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에 올 사건들을 예측했어야 했다. 역사는 반복되기도 하고 이어지기도 하며, 역사는 완전히 똑같이 반복되지 않지만 인과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를 통해 오늘을 보고 내일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일이다. 아파도 기억해야 하고, 빚진 심정으로 속죄하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이다.  

4.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책상에서 일어나 아파트 주위에 있는 강변을 뛰면서 땀을 흘렸습니다.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잡생각이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달렸습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에는 실내에서 치킨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며, 베토벤,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등의 교향곡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한참 뒤 생각이 떠오르면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국제정세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여전히 정의와 도덕의 논리보다는 힘의 논리가 우위에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국들로부터 불어오는 외풍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이 책을 통하여 강하게 인식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의 변화를 읽으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봄으로써 국제관계, 전쟁 그리고 역사의 소용돌이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판단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틸리(Charles Tilly)는 “전쟁은 국가를 만들고, 국가는 전쟁을 한다(War made the state and the state made war)”라고 강조했고, 소비에트 연방의 초대 외무부 장관이며, 붉은 군대의 창설자인 트로츠키((Leon Trotsky)는 “당신이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은 전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쟁을 알아야 하고, 전쟁사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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